황인혜

황인혜 작가는 한국 전통의 정신성과 한글의 조형미를 현대 추상미술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작가로, 1969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한글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글 자모의 점·선·면을 예술적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며, 과학성과 아름다움을 갖춘 세종대왕의 문자 유산을 독창적으로 현대화해 왔습니다.또한, 어머니에게서 전수받은 한지 매듭기법을 통해 가족과 전통에 대한 사랑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왔으며, 이 매듭은 작가의 주요 작품 세계에서 인간과 우주의 연결, 사랑과 감사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994년 부다페스트 아트 엑스포와 1995년 파리 한국문화원 개인전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황인혜 작가의 예술 세계는 동양적 우주관, 문인화의 정신, 그리고 한글의 기호적 조형미를 결합한 깊은 내면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다. 그녀는 인간, 자연, 우주의 조화를 사유하는 창조적 예술의 장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왔다.그동안 황 작가는 컬처마스터즈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아리랑 컬처 커넥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애정을 갖고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예술을 통한 문화외교와 국제 교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컬처마스터즈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 응원해온 그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이에 컬처마스터즈는 황인혜 작가를 특별 고문으로 위촉하며, 그녀의 예술과 철학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비전이 국내외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